주로 저렴한 생필품 채널로 인식됐던 다이소가 2023년부터 '뷰티' 영역을 공격적으로 키우면서 확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다이소 뷰티는 주로 10대 학생들이 구입하는 저가 화장품을 취급하였으나, 뷰티 브랜드의 구색을 점차 강화하여 올리브영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인데요.
다이소 뷰티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무려 85% 성장하였습니다.
다이소가 뷰티 브랜드에서도 "갓성비"를 유지하는 방법
다이소는 마케팅과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추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본품과 성분은 같지만 배합을 조금 달리하거나, 대용량 제품을 소량으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묶음 판매가를 최대한 낮추고 있는데요. 특히 VT 코스메틱의 리프팅 세럼 'VT 리들샷'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올리브영과 다이소의 가격을 비교하는 콘텐츠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결국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사치재로 분류되는 화장품이 가격 경쟁력을 지닌다는 것이 큰 무기가 된 것이죠.
다이소 화장품은 최대 가격이 5000원?
다이소는 모든 제품에 균일가 정책을 적용합니다. 따라서 화장품 역시
한 품목당 가격이 최대 5000원을 넘지 않습니다.
균일가란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6가지 가격대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으로만 판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이름 모를 브랜드만을 판매하지도 않죠. 또한 검증된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가코리아 등에서 생산한 상품이기에 저렴한 가격의 이유로 품질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에 높은 오프라인 매장 접근성이라는 특장점까지 더해져, 다이소가 올리브영의 시장점유율을 가져오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다이소 입점을 위해 줄 서 있는 화장품사들
실제로 다이소 뷰티 MD들에게 신규 브랜드 입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은 다이소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전용 제품을 내놓으며 다이소 고객들과 접점을 늘리려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